2009년 6월 9일 화요일

잘알지도 못하면서


한 여학생이 똑같은 질문을 두 사람에게 던진다.
두 사람의 대답은 결과적으로 똑같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여학생의 평가는 전혀 다르다.
영화감독에게는 감독이 아니라 철학자라며 조롱하고,
원로 예술가에게는 천재라고 칭송한다. 존경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 대목이 가장 재밌었다.
답변에 상관없이 평가는 이미 정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사회에서 케인즈식이나 얘기하려면
장하준 정도는 되고봐야 씨알이 먹힌다.
그나마 이땅에서는 장하준식이나 되는일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 같다.



유쾌한 장면을 보고 잡념에 주절거리곤 있지만,
홍상수의 영화가 점점 유쾌해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키득키득. 그의 영화에서 웃음은 항상 키득키득이다.

홍상수는 여전히 홍상수지만,
그도 세월과 함께 변해가나 보다. 내가 변해가듯이...
사실, 변한다는 것. 그것만이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는 만큼만 말하자.. 잘알지도 못하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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