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하다가, 노회찬 대표가 을밀대에서 기자들과 식사하기로 했다는 글을 봤다...
이 곳 냉면이 끝내준다는 설명과 함께...
당장 인터넷을 뒤져서... 위치를 추적해서 고고씽!!
날씨가 히끄무리죽죽한 오후 3시경이었음에도...발디딜틈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겨우 2층 구석에 자리를 잡고....유명한 집에 왔으니,
메뉴판에 있는 걸 모두 먹어보기로 했다...
일단 수육과 감자전...


대낮에 여친님이랑 방문했던터라...낮술은 자제했지만...
술안주로 그만이겠다는 생각에...머릿속에 소주 생각이 둥둥 떠다녔다....
다음에...술 친구들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


매운 걸 유독 못먹는 나는 다섯살때부터 지금까지 물냉면만 먹는다....
난 물냉, 여친님은 비냉...
(참고로 물냉면 육수를 만들기 위해 갖은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재료비가 훨씬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음...좋은거 더 많이 들어간다니까...참고하시길...)
면발이 다른 냉면에 비해 좀 굵다는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냉면 면발은 고구마전분과 메밀을 섞어서 만드는데....
평양냉면은 함흥냉면에 비해 고구마 전분보다 메밀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함흥냉면에 익숙해서인지 살짝 맛이 낯설었다...조금 심심한 느낌이라고 할까...


다 먹고 나오는데 여친님이....
"별로 맛없었지?" 라고 묻길래...
"노회찬이 맛있다던데..."라고 대답했다...
"저렇게 손님들 많은거 보면 맛있는거 아닐까?"라는 얘기를 덧붙이자...
여친님은 어이없어 하신다...
여친님이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거 같아...
니가 익숙하지 않은걸 먹어서 그런 것이며, 새로운 맛을 느끼고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확장되었고, 삶이 더 풍요로워 졌음을 의미한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덧붙였으나...
그래도 콧방귀...
그래서 "수육에 전에 냉면까지 먹여놨더니..이제와서 뭔소리냐"며 얼굴을 붉히자...
여친님은 미안했던지...
"그래도 수육이랑 전은 맛있었어.." 그런다...
음... 우린 노회찬이랑 우린 식성이 다르다는 선에서 논쟁을 멈추고...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을밀대를 떠났다...
매우 주관적인 평점 : ★★★☆
주소: 서울 마포구 염리동
전화번호: 02-717-1922
대흥역에서 나와서 길따라 죽 걷다가...염리동주민센터가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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